충남한잔, 술로 만나는 지역의 얼굴🛳️ 2025. 06. 06 | 한잔레터 제 34호 | 지난 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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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잔
충남관광재단 X 매월매주
44년지기 포도🍇, 30년지기 와인🍷, 늘샘농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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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천안입니다 🍇
천안 북쪽 판정리.
포도를 기르고, 술을 빚으며
조용히 한 잔의 철학을 이어가는 양조장이 있습니다.
술을 향한 애정, 농부의 정직한 손길,
그리고 '여유'라는 이름의 시간까지.
오늘은 늘샘농원의 양조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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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양조장 소개 부탁드려요!
A. 저희 동네 이름이 넓을 판(板) 자, 우물 정(井) 자를 쓰는 판정리라서, 양조장 이름도 ‘늘샘(늘 샘솟는)’ 농원이라 지었습니다. 천안시 서북 지역, 북천안 톨게이트에서 3분 거리에 있고, 이곳은 70년대 초부터 거봉포도 주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포도재배를 44년 해오면서, 자연스레 와인을 만들게 됐고요, 지금까지 와인을 만든 지도 30년 가까이 됐네요.
Q. 양조장만의 특징이나 자랑하고 싶은 점이 있나요?
A. 저희는 5무 자연농법을 고수하는 친환경 농원입니다. 제초제, 생장조정제, 호르몬제, 착색제, 박피제를 사용하지 않고요, 천안은 물론 경기지역 학교 급식에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44년 포도농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원료를 직접 길러 사용하고 있어요.
Q. 양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유기농 포도라는 좋은 원료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좋은 술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정직한 술을 만들고 싶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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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충남한잔에 소개되는 술, [늘샘 화이트와인]은 어떤 술인가요?
A. 천안 북부 포도농민이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이 술은 입에 오래 머물수록 향과 부드러움이 살아납니다. 스르르 넘어가면서도 거부감이 없는 술이에요.
Q. 이 술을 만들게 된 배경이 있다면요?
A. 유기농 농사를 오래 지으며 상품성은 떨어져도 품질은 뛰어난 포도들이 생깁니다. 그런 포도들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술을 좋아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증류주까지 만들게 되었어요.
Q. 어떤 마음으로 와인을 빚으셨나요?
A. 저는 술을 입에 머금고 있다가 천천히 넘기는 걸 좋아해요. 그렇게 마실 때 가장 부드럽고 향이 좋아요. 특히 증류주는 약간 기름진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Q. 술을 빚는 데 있어서, 충남의 자연이나 기후, 재료가 주는 특별함이 있나요?
A. 천안 북부는 구릉지가 많고 자연재해도 적어요. 기후가 안정적이라 좋은 포도, 좋은 술을 만드는 데 최적의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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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술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안전한 원료로 술을 만드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저희 농원은 제초제, 생장조정제 등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5무 자연농법으로 포도를 길러요. 그 원료로 술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Q. 양조 일을 하며, '참 잘했다'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요!?
A. 포도가 작아서 상품성은 떨어져도, 그게 오히려 와인의 품질을 높여주는 걸 느낄 때요. 남들이 외면하는 작고 촘촘한 포도송이가 좋은 술을 만드는 데는 최고거든요.
Q. 이 술에는 어떤 마음을 담으셨나요? 한 마디로 표현하신다면요?
A. 선한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유, 그게 이 술이 가진 또 다른 의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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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술을 통해 충남의 어떤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요?
A. 충남 사람들, 참 따뜻하고 정이 많습니다. 그 특징을 닮은 술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직하고 느긋한, 충남만의 매력이죠.
Q. 양조장 근처에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나 맛집이 있다면요?
A. 천안에는 독립기념관, 예 도읍지인 현충사 등 볼거리도 많고요, 저희 농원과 협업 중인 체험농장들도 있습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곳들이에요.
Q. 누군가 이 술을 들고 충남을 여행한다면, 어디에서 한 잔 하길 바라세요?
A. 44년 지기 포도농사꾼이 만든 술이니, 어디에서 마셔도 어울릴 겁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자리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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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술을 처음 만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숨어 있는 명성을 마시는 거지요. 음미할수록, 농부 시인의 정성과 세월이 느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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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북쪽, 44년 지기 포도밭에서 시작된 한 잔, 어떠셨나요?
바쁘지 않게, 빠르지 않게🍃
늘샘농원의 술에는 시간을 천천히 쌓아 올린 대표님의 마음이 담겨 있었어요.
다음 충남한잔에서는 또 다른 고장, 또 다른 이야기를 따라가볼게요.
다음 잔도 잊지 말고 따라놔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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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레터 구독자 퀴즈
늘샘농원의 이름에 영향을 준 실제 지명은?
1️⃣ 대전 괴정동
2️⃣ 천안 판정리
3️⃣ 예산 삽교읍
4️⃣ 공주 웅진동
정답을 맞혀주신 분들께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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