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한 위로의 한잔 🍶 님!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에요.
전쟁의 희생과 헌신을 돌아보는 이 시기, 우리는 총성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던 술의 기록을 따라가 보려고 해요.
이번 한잔레터에서는 1950~1953년 한국전쟁기를 배경으로 전통주와 밀주, 외래 술, 그리고 피란지의 술 문화를 소개해요.
지금 우리가 마시는 전통주 한 잔에도 그 시절의 흔적이 스며 있다는 걸 함께 느껴보면 좋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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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터지자 쌀은 군과 국민의 식량으로 우선 배정되었고, 정부는 전시 식량 관리를 위해 쌀을 원료로 한 술 제조를 금지하거나 강력히 제한했어요.
이는 1949년 제정된 「양곡관리법」에 따른 조치였고, 그 결과 전국적으로 전통 양조장들이 문을 닫거나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어요. 쌀로 만드는 탁주나 청주는 생산이 어렵게 되었어요.
이처럼 쌀로 만드는 술이 통제되자, 감자·고구마 등으로 만든 주정을 물에 희석해 만든 소주가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이 방식은 쌀 없이도 대량 생산이 가능해, 전쟁기 이후 빠르게 대중화되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소주 중심 대중주류의 기반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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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술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은 ‘밀주’라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술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어요. 밀주는 '불법 양조주'를 뜻하는 말이지만, 단순한 음성 주류가 아니라 그 시대의 생계 방식이기도 했어요.
밀주는 조선시대에도 존재했지만, 그 당시에는 상류층을 제외한 일반 백성에게 양조 자체가 통제된 사회적 질서 안에서 소규모로 존재했을 뿐, 생계 기반의 대중적 현상은 아니었어요.
밀주가 본격적으로 광범위하게 성행한 것은 일제강점기부터였어요. 일제가 조선의 전통 양조 문화를 면허제로 전환하고, 주세를 강하게 부과하면서 전통 양조장이 대거 폐업하게 되었고, 민간에서는 몰래 술을 빚어 팔거나 나누는 밀주 문화가 시작되었어요.
사실 이 문화가 진짜 폭발적으로 확산된 시점은 바로 한국전쟁기였어요. 전통 양조가 막히고, 공식 주류 시장이 마비되자 사람들은 고구마, 밀, 보리, 옥수수 등 대체 곡물을 활용해 직접 술을 빚어 장터와 뒷골목, 피난민촌에서 유통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여성들이 가내에서 술을 빚어 생계를 유지한 경우가 많았고, 이 밀주 문화는 단순히 술의 대체재를 넘어서 전통 발효 양조 기술을 전쟁기에도 이어갈 수 있게 한 중요한 통로가 되었답니다.
부산, 마산, 대구, 서울 등 피난민이 몰린 도시에서는 밀주가 실질적인 유통 주류가 되었고, 정부는 단속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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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전쟁 발발 이후 UN군과 미군이 대규모로 주둔하면서 이들이 가져온 위스키, 브랜디, 럼, 맥주 같은 서양 술도 한국 사회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이런 술들은 군용 보급품(PX)과 외교 채널을 통해 유입되었고, 기지촌이나 부대 인근에서는 미군 병사를 대상으로 한 양주 바, 클럽, 술집이 형성되었어요.
서울 미아리, 대구, 부산 동광동 등지에서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유흥 공간이 전쟁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이 문화는 이후 양주를 부의 상징으로 인식하게 만들며, 한국 음주 문화의 이중구조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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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피어난 술자리의 시작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랐고, 도심 곳곳에는 임시 노점 형태의 간이 술집이 생겨났어요. 천막 하나를 씌운 좌판에서 막걸리나 고구마 소주 한 잔과 간단한 안주를 팔았고, 피란민과 군인, 도시 서민들이 뒤섞여 술을 나누는 공간이 되었어요. 이런 거리의 술집은 훗날 ‘포장마차’라는 이름으로 정착하면서 지금의 한국 거리 술 문화의 시작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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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도구를 넘어 감정을 나누고, 생존을 견디는 방법 중 하나였어요.
전우를 위해 소주를 따르고, 낯선 사람과 막걸리 한 사발을 나누는 일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익숙한 장면이었어요.
이 시기를 기억하는 구술 자료들 속에서도 “말 없이 마시는 술이 오히려 위로가 되었다”는 표현들이 자주 등장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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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 마시는 전통주 한 잔에는
그 시절의 기술, 기억, 생존, 마음이 스며 있어요.
전쟁기에는 몰래 술을 빚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술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끝내 술을 나눴고, 그 술이 이어져 지금의 전통주 문화로 이어지고 있어요. 오늘 이 한 잔이 그 시간들을 조용히 기리는 자리가 되었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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